보험硏, 차보험료 상승 압력 대비 차량수리 개선 필요 제언
파이낸셜뉴스
2025.09.28 12:00
수정 : 2025.09.28 12:00기사원문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 '자동차수리비 상승에 대한 주요국 자동차보험의
대응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 차 수리비 2030년까지 증가 전망 내놔
최근 자동차보험 보험영업 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금융 감독당국과 보험업계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수리비가 오는 2030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2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사고율 감소, 자동차보험 청구 건수 감소로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지난 2022년 부터 영업이익폭이 감소중이다.
자동차보험료 조정이 자율적인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은 최근 두 자릿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있었고 프랑스는 한 자릿수이지만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하자 일부 보험회사가 위험인수를 줄이자 신속하게 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료 조정 이외에도 해외 주요국은 수리비 절감을 위해 수리기간 단축 및 효율화, 교환보다는 수리 지향, 부품·정비업체 경쟁 촉진, 차량위험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이 보험연구원의 진단이다. 해외의 경우 재활용·중고부품 활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정비업체의 수리·견적 관련 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의 차 수리 및 보상 관행 개선은 효율적인 손해액 관리를 통해 보험금의 타당성·형평성 등 퀄리티를 제고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수리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2.4%, 올해에도 7월까지 대형사 기준 손해율은 9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손해액이 감소하더라도 차량수리비 비중이 높아 차량수리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보험료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해외는 자동차수리비 증가에서 비롯된 손해율 상승과 보험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보상 및 차량수리 관행 개선, 자동차보험료 조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같은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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