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PB 과반 “추석 이후 국내증시 강세...반도체·바이오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2:55
수정 : 2025.09.29 1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의 전국 주요 지점 프라이빗뱅커(PB)들의 절반 이상이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29일 자사 주요 지점 PB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추석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대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률은 55%로 과반이었다.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응답은 25%, 하락을 예상하는 답변은 10%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유망하다 판단하는 국내 종목군은 반도체가 28.3%로 가장 많았고,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증시 조정 및 경기 둔화가 34.7%, 관세 리스크가 33.3%로 가장 많았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 순으로 이었다.
시장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 기준금리 인하를 각각 19.2% 비율로 선택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예측과 관련해 응답자의 62.5%가 3600선 이상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3600~3800이 3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3400~3600(25%), 3800~4000(15%), 4000선 이상(10%) 순으로 집계됐다.
한양증권 한 PB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PB로서 정교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전략 제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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