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3500억달러 현금 지원 불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5:12
수정 : 2025.09.29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9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3500억달러를 현금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500억 달러 선불'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이 우리가 발신한 내용을 소화해 나온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언론은 시계열적으로 상관관계를 찾으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단순히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3500억달러 문제는 관세 협상 범주 안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현금 지급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위 실장은 내일(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의제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공식 의제가 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일본은 이미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고 우리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다만 일본의 경험에서 유용한 조언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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