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톡' 휴먼스케이프, KB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6:19
수정 : 2025.09.29 15:26기사원문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 운영사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환자의 치료 여정을 돕는 '레어노트'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투자금은 약 750억원이며 주요 투자사로는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금융그룹, 산업은행 등이 있다.
마미톡은 국내 임산부의 9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5만 건이다. 출산과 육아에 필수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마미톡 커머스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올 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마미톡은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이용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은 5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매출 또한 올해 들어 3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먼스케이프의 또 다른 핵심 서비스 '레어노트'는 환자들에게 치료비 계산, 임상 참여, 복약 관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확인하고 의료 기록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으며, 제약사와 연구기관은 환자 중심의 신약 개발과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마미톡의 글로벌 시장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 개발 등 상장 전까지 확보해 온 사용자와 데이터 풀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기업 공개는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마미톡의 글로벌 서비스가 의미 있는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국내의 수십 배 규모인 미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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