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출신’ 정치인 보려다가…40명 압사한 인도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5.09.29 15:51
수정 : 2025.09.29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 남부에서 배우 출신 유력 정치인의 선거 유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40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지난 27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위해 비제이가 현장을 찾은 이날, 현장에는 그를 보려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비제이가 선거 유세 차량 위에서 군중에게 연설을 하던 중 인파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상황이 위험해졌다. CNN은 타밀나두주 보건장관인 센틸 쿠마르의 발언을 인용해 이날 사고로 여성 17명, 남성 14명, 소년 4명, 소녀 5명이 사망했으며 9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비제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견딜 수 없이 슬프다”고 남겼다. 또 피해자 가족들에게 200만루피(약3152만원), 부상자 가족들에게 20만루피(약315만원)의 보상금을 약속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사건 발생 당일 SNS에 "타밀나두주 카루르에서 정치 집회 도중 일어난 불행한 사건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향해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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