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종전안 지지...트럼프 “평화가 나의 최대 업적"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5:00
수정 : 2025.09.3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을 공식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은 즉각적인 휴전과 72시간 안에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가자지구 내 인질 전원 석방을 담고 있다. 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2023년 10월 7일 이후 구금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자 주민 1700명과 종신형을 받고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 중인 250명도 석방해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모두가 '전쟁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이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며 "오늘은 가자 전쟁을 끝내고 중동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마스 측이 이번 계획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아랍 및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제시한 이 계획은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의 공식 수용 후 72시간 이내에 가자지구 내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배제되며, 전투원은 무장 해제된다. 대신 평화적 공존과 무기 해체를 약속하는 조직원들에게는 사면이 주어진다. 가자지구를 떠나기를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타국으로의 안전한 이동도 보장된다.
가자지구는 정치색이 없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가 행정을 맡고 국제 감시·감독 기구가 이를 관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구의 의장을 맡으며 이사회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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