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대형 개발 ‘챔피언스시티’...대우건설도 시공 포기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1:07   수정 : 2025.09.30 11:14기사원문
앞서 포스코이앤씨 포기
"시공사 다시 선정 계획"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도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사업(챔피언스시티)'의 시공권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는 시공사 선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열린 내부 심의에서 챔피언스시티 시공권 포기를 결정했다.

앞서 포스코건설도 시공권을 포기한 바 있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000㎡ 부지에 총 4015가구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서울 1.5배 크기의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고, 주상복합은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가 맡았으며,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주상복합을 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포기한 데 이어 이번에 대우건설도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 심의에서 지방 분양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대우건설 혼자 사업을 감당하기에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챔피언스시티 시행사는 오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공사들이 포기하면서 사업에 일정 부분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시공사를 다시 재 선정할 계획으로 약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완공 시기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착공 및 분양은 내년 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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