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 특검 구속 재기로...내일 오후 구속적부심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1:51   수정 : 2025.09.30 11:51기사원문
인용시 즉시 석방되며 영장 효력 정지



[파이낸셜뉴스] '정교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다시 한번 구속기로에 선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최진숙·차승한·최해일 부장판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4시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연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여부와 계속 구속할 필요성을 따져보는 법원의 심사 절차다.

인용되면 한 총재는 즉시 석방되며 구속영장 효력이 정지되지만, 기각될 경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은 만료 전까지 이어진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샤넬백 등을 구매할 때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업무상 횡령),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 수사를 대비해 윤 본부장에게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종교와 정치를 하나로 묶으려 한다는 이른바 '정교유착'을 했다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는 지난 23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구속됐다. 지난 24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은 뒤, 특검팀은 26일 추가 출석을 요구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발됐다 전날 조사를 받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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