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한 인니 KB국민은행 올들어 운전자금 대출 두 자릿수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3:32
수정 : 2025.09.30 13:31기사원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들어 법인 운전자금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은행권 대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함에도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들어 8월까지 운전자금 대출 포트폴리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디 프리바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관계부 부행장(VP)은 "2025년 8월 기준 운전자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매(wholesale) 대출 포트폴리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 성장은 △인프라 △광업 △헬스케어 등 생산적 산업 부문이 견인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유동성과 현금 흐름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디 부행장은 "산업별 대출 수요가 다소 변동적이지만 정부의 다양한 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연말까지 긍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전반의 대출 성장률은 단일 자릿수인 연 7.56%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미집행 대출(undisbursed loan) 규모가 여전히 큰 상태로 2025년 8월 기준 2372조1100억루피아로 전체 대출 한도의 22.71%를 차지했다. 운전자금 대출은 여전히 △산업 △광업 △기업서비스 △무역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주요 원인은 기업들의 △'관망(wait and see)' 심리 △높은 대출 금리 △내부 자금 활용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 긍정적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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