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3년 연속 6000억원 돌파·참외산업 중심 우뚝

파이낸셜뉴스       2025.09.30 13:49   수정 : 2025.09.30 13:49기사원문
기후 악조건 속에서도 농가와 행정 협력으로 안정적 성과 거둬
성주 참외 생산량은 18만톤, 억대농은 1821호



【파이낸셜뉴스 성주=김장욱 기자】'3년 연속 조수입 6000억원 돌파!

성주군은 2023년 참외 조수입 6014억원, 2024년 6200억원에 이어 2025년에도 605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6000억원대 조수입 달성이라는 성과를 울렸다고 9월 30일 밝혔다.

성주군 행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주 참외의 생산량은 18만톤, 억대농은 1821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200억원) 대비 약 2.4% 감소한 수치이지만, 변동성이 큰 기후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성주 참외가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 참외는 이미 수많은 농업지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청년·품질·유통·글로벌 이 다섯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농민과 행정, 그리고 시장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성주 참외는 겨울 장마로 인해 2월 말까지 출하량이 평년 대비 60%에 불과했으나, 3월 들어 호조를 보이며 평년 대비 50% 이상 많은 물량이 출하됐다.

그러나 2월 한파와 3월 봄장마로 4월 수확량이 급격히 줄었고, 5월 출하량이 몰리며 가격 폭락이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가격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심한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군의 선제적 행정지원과 농가의 재배기술, 통합마케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군은 최근 농업 현장에서 심화되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역대 최대인원 1846명이 도입됐으며 필리핀, 라오스 등 3개국 8개 시에서 성주 참외 재배농가의 일손해결을 위한 일꾼들이 군으로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된 인원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도입은 단순히 일손 부족 해소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농산물 품질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기반 마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로 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농업 환경에 부응할 젊은 인재를 키우기 위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