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초고위력 현무-5, 유·무인 복합체계 등 대거 등장"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1:47   수정 : 2025.10.01 11:47기사원문
AI 다목적 첨단 스텔스 무인기 등 무기체계 40여종, 100여대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무기체계 40여종, 100여대 등 국군의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가 대거 등장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한 장병 990여 명, 참관인 44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 시작에 앞서 국민과 장병 총 77명이 함께 제작한 국군의 날 브랜드가 소개됐고, 민간 공연팀과 국방부 군악대대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국방부 의장대의 시범에 이어 국민이 국군 장병에게 전하는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지난해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최초로 공개된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수단으로 적 지휘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탄두 중량 8t에 달하는 '괴물미사일' 현무-5를 비롯한 지대지 미사일과 잠대지 유도탄 등 군이 보유한 타격 수단도 위용을 과시했다.

국산 명품 무기로 전 세계에 수출되는 K9 자주포와 K2 전차도 모습을 드러냈다. 군이 현재 운용 중인 장비로 230㎜ 다연장로켓 '천무'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항공기와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천궁-Ⅱ', 고도 40㎞ 이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도 등장했다.

이날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로 유인기와 함께 감시정찰 및 공격, 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적 위협을 선제 타격하는 소형 자폭 무인기, 인공지능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부터 정밀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첨단 스텔스 무인기 등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다족보행로봇, 중형 자폭 무인기, 소형사격드론,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무인수색차량, 대형급 무인잠수정, 전투용 무인수상정 등이 뒤를 이었다.

공중분열식에선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 AH-64 '아파치' 공격헬기, 한국형 기동헬기 KUH-1 '수리온', CH-47 '시누크', UH/HH-60 '블랙호크',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 해상작전헬기 '링스'·'와일드캣' 등 우리 군이 운용하는 회전익 편대가 하늘을 수놓았다.

회전익 공중분열에서LAH의 고난도 전술기동을 과시했다. LAH는 시속 약 270㎞로 행사장을 통과하는 '최대속도 수평비행'을 보여준 데 이어 고리 모양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루프비행'을 선보였다.

LAH가 행사장 상공을 이탈하자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스텔스 전투기 F-35와 함께 진입했다. 이어서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등장했다. 양 옆으로는 한미의 F-16 전투기 편대가 호위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표현했다. KF-16과 KF-5, FA-50, T-50에 이어 개발 중인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도 공중분열에 참가했다.

또 이날 열병식에서는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과 위협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 기반 자율탐사로봇,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도 선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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