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의원들, 추석 맞아 '스타크래프트' 붙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1:19   수정 : 2025.10.01 11:19기사원문
개혁신당 "정치적 대립 넘어 화합의 정치 구현"
강민·이윤열·박성준, 전직 프로게이머도 참여
손수조 "나라 위기인데..한가한 시국 아냐"



[파이낸셜뉴스] 여야 청년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친다. 정치적 대립을 넘어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는 무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개혁신당은 오는 5일 오후 6시 서울 소재 PC방에서 제1회 한가위 기념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스타 정치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이 대표가 직접 제안하고 모 의원과 김 의원이 화답해 공동 개최되는 행사다. 이 대표는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며 행사 기획 취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회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세 의원은 전직 프로게이머인 '몽상가 토스' 강민, '천재 테란' 이윤열, '투신' 박성준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광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의원들과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팀을 이뤄 1대1, 2대2, 3대3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혁신당은 "과거 e스포츠 팬들에게는 향수, 새로운 세대에는 신선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정치권 화합의 메시지가 국민 누구에게나 실시간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팀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 기부를 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청 폐지·국정 마비·김현지 실장 이슈 등 나라가 위기 속에 휘청이고 있는데 정치인이 게임방에 가서 뭘 보여줄 수 있나. 또래 정치인들 불러 모아 청년들 앞에서 '세 과시'를 할 한가한 시국이 아니다"며 "그 시간에 법안 발의할 도장 모으고, 국정감사 질의서라도 한 장 더 써보라"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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