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9월 국내 금값, 국제 시세 웃돌아..투자 유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6:20   수정 : 2025.10.01 16: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금 투자 수요가 늘면서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인 'KRX 금시장'의 일평균 가격이 국제 시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명절 장기 연휴를 앞두고 가격간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일평균 가격은 g당 16만922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g당 16만3726원인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이다.

금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달 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약 821㎏으로, 올 한해 일평균 거래량인 약 366㎏을 2배 이상 웃돌았다.


거래소는 지난달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및 달러 약세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금 투자 수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국제 시세와 국내 금값 간 괴리는 실물 금지금을 기초로 거래하는 KRX 금시장의 특성상 투자 수요가 일시적으로 실물 금지금의 공급량보다 높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KRX금시장 가격은 국제 금 시세에 수렴해 형성돼 왔다"며 "명절 장기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른 가격 급변 가능성이 높은 점, 최근 KRX금시장 가격과 국제 금 가격간 괴리가 확대되는 점 등을 감안해 KRX금시장에 투자할 때 유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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