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장군수협, 신청사 관련 강원도·춘천시에 빠른 합의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10.01 17:40   수정 : 2025.10.01 17:40기사원문
춘천시 "협의회, 시 행정 자율성 침해"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가 도청 신청사 이전 및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관련해 춘천시와 강원도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도청 신청사 이전은 지역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상호 존중과 대화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총 18개 회원 시군 중 15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중 14개 지자체의 찬성으로 성명이 채택됐고 긴급 서면 회의를 통해 의결됐다.

협의회는 "이번 쟁점의 장기화는 강원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우려 증가로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도의 장기적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필요한 갈등을 조속히 종식하고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도의회가 제안한 상설협의체 운영에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행정복합타운 문제는 춘천시 행정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협의회가 춘천시 행정 고유영역에 입장을 내는 것은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장군수협의회는 시군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다는 본래 목적을 상실했다"고 지적한 뒤 "춘천시는 더 이상 이러한 협의회와 함께 할 수 없다"며 협의회 탈퇴의사를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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