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한양대 폭탄 협박 메일…경찰, 수색 후 "이상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10.02 12:48   수정 : 2025.10.02 12: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합동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2일 오전 9시 37분께 연세대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해 경찰관 50명을 투입, 소방과 합동으로 본관과 교육관 일대 수색을 벌였다. 오전 11시 30분께 수색을 종료했으며,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성북경찰서와 성동경찰서에도 고려대와 한양대에서 동일한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접수돼 수색이 진행됐다. 경기 광주시의 한 초등학교에도 같은 유형의 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협박 메일에는 '학교 시설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와 함께 폭발 시점,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단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발신자 추적에 착수했다.

대피한 학생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총무과로 협박 메일이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보안업체 경비가 이뤄지고 있어 평소에도 경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도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을 받고 오전 9시 58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나, 특이사항 없이 상황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일에 날짜가 특정돼 있던 점을 고려해 수색 종료 이후에도 순찰을 이어갈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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