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임시예산안 부결…오는 6일 재표결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10.04 06:23   수정 : 2025.10.04 0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이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임시 업무정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 예산안 표결에 나섰지만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상원은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방안과 공화당 방안을 각각 표결에 부쳤지만 두 방안 모두 부결됐다.

민주당 방안은 찬성 46표, 반대 52표로 부결됐고, 공화당 방안은 찬성 55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상하는 대신 민주당 텃밭 지역에 대한 예산 집행을 중지하는 식으로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임시 예산안이 이번에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임시 예산안은 필리버스터가 신청된 상태라 찬성 60표 이상이 나와야 통과된다.

민주당은 셧다운 회피 시한을 이달 31일까지로 하고, 공공의료보험인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연장하는 임시 예산안을 내놨지만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했다.

공화당 방안은 지난달 19일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 예산안으로 셧다운 회피 시한을 다음달 21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없이 현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이다.

이날 부결로 상원에서는 지난달 19일 이후 네 번째 임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됐다.

다음 재표결은 월요일인 6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표결에서 임시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증시 투자자들도 불안감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4일,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나스닥 지수는 아예 하락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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