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연기 요청…"공무원 사망 추모 차원"

파이낸셜뉴스       2025.10.04 16:16   수정 : 2025.10.04 16:16기사원문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방송사 측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오는 5일 방영 예정이었던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순방에서 복귀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밤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피해 현황과 정부 대응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27일에는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렸으며 같은 날 오후 화재는 완진됐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50분 대통령실 3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해 상황을 보고받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부처별 점검 강화와 같은 날 오후 중대본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후 예정대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마친 뒤 오후 5시30분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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