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넘어선 촉법소년...강간·추행 59%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10.06 11:00   수정 : 2025.10.06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촉법소년이 지난 3년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 규모도 2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범법행위 청소년을 의미한다.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소년원 송치나 보호관찰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촉법소년은 2022년 1만6435명에서 지난해 2만814명으로 2년 새 26.6% 증가했다.

범죄유형별로는 강간·추행이 2022년 557명에서 작년 883명으로 58.5% 늘어 1.5배 이상 증가했다. 절도는 같은 기간 7874명에서 1만418명으로 32.3% 늘었다.

폭력 관련 촉법소년은 2022년 4075명에서 지난해 4873명으로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2022년 846명이던 촉법소년이 지난해 1251명으로 47.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741→1050명), 부산(869→1209명), 서울(2010→27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수진 의원은 "촉법소년 연령기준, 맞춤형 교화·교육제도, 디지털 범죄 대응 체계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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