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한미동맹은 실용외교의 근간"

파이낸셜뉴스       2025.10.07 10:41   수정 : 2025.10.07 10:41기사원문
취임사에서 "한미동맹 발전시키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기민하게 대응"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실용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실용외교의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사는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간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대사는 "미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의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부임한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을 찾아 미 국무부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전달한 뒤 대사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장 사본이 보통 신임 대사 부임일부터 일주일 내에 전달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전달은 매우 신속하게 이뤄진 셈이다.

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외교 최전선인 워싱턴에 부임한 만큼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토대로, 다가올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포함해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크롤리 의전장은 국무부를 대표해 강 대사의 부임을 축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를 포함하여 양국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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