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출구 찾는 가자전쟁…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합의
파이낸셜뉴스
2025.10.09 18:41
수정 : 2025.10.09 18:41기사원문
휴전 합의 환호하는 이-팔 시민들
트럼프 "평화 계획 1단계 모두 동의"
72시간 내로 인질-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군도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매우 빨리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양측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1단계 합의를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합의를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총리실도 "역사적인 성취"라고 규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협력, 그리고 이스라엘의 안전과 인질들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이스라엘의 외교적 성공이자 국가적, 도덕적 승리"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9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의 1단계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히며 신속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직후인 9일에도 가자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 AFP통신 등은 가자 북부 거점도시인 가자시티에서 "연쇄적인 집중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쟁이 정말 끝날지 불확실하다"면서 "휴전 당사자 어느 쪽도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요구하고 하마스가 거부해온 '하마스 무장해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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