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받으러 집으로 오라더니 "'1000원' 스티커 붙은 다이소 컵 준 친구"
파이낸셜뉴스
2025.10.10 05:46
수정 : 2025.10.10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친구가 생일날 너무 저렴한 선물을 줘서 기분이 상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 선물로 다이소 1000원 컵 받아서 좀 정 떨어졌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친구는 "그냥 넘기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알렸다고 한다.
생일 당일 A씨는 친구로부터 '선물 사놨으니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친구네 집을 찾았다.
그런데 그날 친구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컵을 선물로 건넸다고 한다. 심지어 컵에는 1000원 가격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A씨는 "내가 먼저 생일 선물 안 줘도 된다고 말하긴 했는데, 선물은 줘야 한다면서 집까지 오게 만들어서 준다는 게 1000원짜리 컵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000원 스티커가 부착된 컵 하나 달랑 들고 집 가는데 진심으로 친구에 대한 정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챙겨준 건 고마운데 차라리 안 챙겨줬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3일 넘었는데도 기분이 이상하다. 떨어진 정이 돌아오지 않는다. 최소한 1000원 가격 스티커를 떼서 줬으면 가격이라도 모른 채로 받았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인연을 끊고자 한 건가?", "다음에 똑같이 해줘라", "저걸 주겠다고 굳이 집까지 오라고 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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