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한다”... 상복 차림 국민의힘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1:59
수정 : 2025.10.13 11:59기사원문
"사람이 죽었습니다... 인권 말살 폭력 수사 규탄한다"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사망자의 메모 내용이 사실이라면 특검은 고인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기식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당이 공개한 사망자의 자필 메모에는 '특검이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한다', '진술서 내용을 임의 작성해 답을 강요했다', '빨리 도장을 찍으라고 계속 강요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사망 공무원에 대한 조사는 이미 확보된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진행해 새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며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한 특검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해명이 더 이상하다"며 "이미 확보된 진술이 있는데 왜 (사망자에 대해) 강압적으로 수사를 했고, 진술을 강요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특검이 이렇게 해명한 건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을 사실상 자백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 지적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은석·민중기 특검이 지난 3개월 간 도합 70억여원의 혈세를 썼다고 한다"며 "그중 17억원은 특수활동비로 사용했다고하는데, 대체 그렇게 큰 돈을 쓰고 무슨 성과를 냈는지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3대 특검은 3개월 간 무려 1만 8982건의 통신조회를 하면서 국민의 전화통화 내역까지 사찰했다"며 "그런데 특검이 얻어낸 것은 양평군청 공무원의 비극적 죽음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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