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오세훈 시장과 부동산 정책 협력 원활하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5:54
수정 : 2025.10.13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결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와 부동산 정책을 두고 협력이 원활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대책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랑 협력은 잘 되는가’라고 묻자 구 부총리는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협력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이 서울 내 충분한 주택공급을 하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울은 최근 십수 년간 연평균 3만3000가구 수준으로 공급이 돼 왔다. 올해도 3만7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내년인 2026년에 1만8000가구로 떨어진다”며 “서울대 김경민 교수팀이 서울 시내 모든 지구와 사업을 전수조사해서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내년 이후 매년 절반 이하로 급감을 해서 2027년에는 올해보다 공급이 4분의 1 토막 이하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용산정비창은 서울에서 가장 넓고 좋은 부지다. 면적은 49만5867.769㎡(15만평)이다. 잠실야구장 20개가 들어갈 큰 부지다”며 “그런데 서울시가 여기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고 있다. 이 넓은 부지에 아파트는 3500가구, 오피스텔까지 5300가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에) 3분의 1만 오피스하고 나머지를 주거지역으로 바꾸면 서민들이 좋아하는 82.645㎡(25평)짜리 아파트를 2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주택은 사실은 공급이 따라 줘야 된다. 9월7일 발표도 계속 점검을 해 하루빨리 공급 속도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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