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정자원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고 재발 안돼…위험 요소 내주까지 보고"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1:14   수정 : 2025.10.14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각 부처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은 위험 요소들을 다음 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없으면 없다고 보고하면 된다. 다만, 문제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사고가 나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가 맡고 있는 업무 중에 사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한 번 발생하면 큰일 나는 분야들이 있다"며 "특히 전산 시스템처럼 국정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부분은 멈추면 나라 전체가 마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전산직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국정의 뇌와 같다"며 "이런 사고는 설마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자신들이 관할하는 분야에서 위험 요소, 안전·보안상의 허점이 있는지 점검해보라"며 "세세한 대책까지 만들라는 게 아니라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만 체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고는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며 "각 부처가 맡은 분야에서 그런 위험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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