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장관, 국립공원 지정 앞둔 금정산 찾아 현장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0:20   수정 : 2025.10.15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5일 부산 금정산국립공원 예정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 장관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앞서 현장의 생태·문화자원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불교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오전 금정산내 호포마을, 남문습지, 범어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장관은 “금정산이 생태, 문화 측면에서 국립공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만큼 지정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산에 금정산국립공원이라는 산악 관광자원이 융합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현장 시찰에 동행해 김 장관에게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당위성을 피력했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을 따라 형성된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두루 갖춘 부산의 대표 명산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곳과 문화유산 127점이 있는 등 생태·경관·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2005년 시민 여론이 형성된 이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6월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 추진돼 현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절차가 완료된다.

박 시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금정산을 부산의 새로운 도심형 생태 자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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