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에 8개국 13개 도시 대표단 방문.. 국제 관광도시 도약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1:26   수정 : 2025.10.15 11:26기사원문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일대일 회담도 진행
개막식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군악대 특별공연
반구대 암각화, 현대중공업 등 울산 명소와 기업 탐방도
중국 광저우 시민 110명도 관광단으로 항공편 타고 입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업축제 기간 해외 8개국 13개도시 대표단이 방문하고 국제편 항공기까지 취항하면서 울산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해외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2025 울산공업축제’ 참가를 위해 15~18일 4일간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하는 대표단은 △일본 하기시·니가타시·구마모토시·시모노세키시 △중국 창춘시·우시시 △미국 휴스턴시 △체코 모라비아실레지아주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미얀마 만달레이 △베트남 칸호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등으로 모두 8개국 13개 도시 106명이다.

이는 지난해 3개국 7개 도시 76명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다. 울산공업축제가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단은 15일 울산시가 주최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후, 16일 저녁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리는 ‘공업축제 개막식’을 관람한다.

개막식에서는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군악대의 특별공연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중국 소림사 승려들의 쿵후 공연이 있었다.

앞서 이날 낮에는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간 자매도시 협약 체결식이 열려 새로운 국제협력을 구축한다.

또 울산시는 이 기간 동안 시장급 4개 도시와의 일대일 회담을 비롯해 도시 간 협력 강화 및 공동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국 대표단은 울산의 대표 산업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HD현대중공업,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등 도시의 주요 산업 및 관광 명소도 시찰한다.

울산시는 특히 지난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와 오는 2028년 개최 예정인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 울산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해외 도시 대표단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울산시와 우호협력도시인 중국 광저우시에서도 관광객 110명이 중국남항항공을 타고 16일 울산공항에 도착한다. 부정기편 국제선 취항이며 중국 국적기로서는 처음이다. 이들 또한 울산공업축제와 지역 명소를 자유롭게 관광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울산을 찾아주신 해외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도시가 함께해 울산공업축제가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산업과 첨단기술, 정원과 자연이 공존하는 울산의 매력을 직접 느끼시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각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15개국 23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산업, 문화, 환경,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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