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폴더블폰, 반대로 접으니 폭발.. 내구성 왜 이래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1:06   수정 : 2025.10.15 11:16기사원문



구글의 새로운 폴더블폰 ‘구글 픽셀 10 프로 폴드’가 안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접자 반토막난 데 이어 폭발까지 해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싱은 픽셀 10 프로 폴드의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수년간 최신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테스트해온 것으로 유명한 이 유튜버는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칼로 긁어보고 불로 지져보고 모래도 뿌려봤다.

문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의 픽셀 10 프로 폴드를 손으로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힘을 주면서 발생했다. 단지 손으로 힘을 줬을 뿐인데 픽셀 10 프로 폴드는 반대로 꺾이기 시작하더니 액정이 나가면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 상태에서 기기를 좀 더 만지자 단말기 안에서 연기가 마구 나면서 폭발해 유튜버도 깜짝 놀라 순간 기기를 집어던졌다. 상황이 잦아든 뒤 기기 내부를 살펴보자 폭발로 인해 안쪽이 다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튜버는 “10년 넘게 내구성 테스트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이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글은 픽셀 폴드 10 프로 (내구성을) 강화를 위해 아무 것도 안 했고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극한 테스트이긴 하지만 지난 10년간 주요 제조사 스마트폰을 다 실험해왔다"며 "화재 경보기가 울릴 정도로 스마트폰이 이렇게 심하게 고장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글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화된 점 등을 고려해 한국에서 단말기 사업은 하고 있지 않아 '구글 픽셀 10 프로 폴드'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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