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용범 "관세협상, 긍정적으로 본다"…김정관 "간극 상당히 좁혀져"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0:11
수정 : 2025.10.16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한·미 간 관세 및 금융패키지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주로 진행하고, 구윤철 전 재무부 장관이 베센트 재무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그리어 대사와 각각 협의하게 된다"며 "IMF 연차총회 기간에 각국 재무장관과 총재가 모두 모이는 시점이라 한·미·일 간 논의에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특히 외환시장 관련 사안에서 우리가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고 그 과정에서 미 재무부와 상무부, 백악관 NSC 등 미국 내 유관 부서들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이번에는 분명히 보였다"며 "한국은 초기부터 한 팀으로 움직였고 이번에는 미국도 비슷한 협력 체계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협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함께 출국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한·미 간 오해와 인식의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며 "구체적 협상 내용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인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관세협상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가 이어지는 과정 중 하나"라며 "구체적 시점을 예단하지는 않지만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협상단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로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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