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고려인이 돕는다"...고려아연, 독립운동 후손 아동에 3500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4:33
수정 : 2025.10.16 14:33기사원문
성금 중 3500만원 초록우산 전달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 예정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한 고려인 가족 중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하는 '가족돌봄아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3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회사는 향후 임직원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들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고려가 고려에게(KZ to Корё)' 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비 △저소득 위기가정 긴급지원 △신학기 학용품 및 서적 제공 △문화체험 기회 등이 포함된다.
고려아연이 초록우산과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올해가 광복 80주년이라는 점도 있다. 고려아연의 창립이념이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인 만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대신해 그 후손들에게 보훈하는 것은 회사의 창립이념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김기준 부사장은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후원이 고려인 아동들에게 정서적 지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매년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인 7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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