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급등에 실버바 품귀?… 시중은행, 20일부터 판매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0:47   수정 : 2025.10.17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은값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실버바 품귀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당분간 실버바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우리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실버바를 취급하지 않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농협·국민·우리·신한은행은 20일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한다.

실버바는 지난 2월에도 품귀 현상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에도 은값은 계속 오르며, 약 8개월 만에 다시 품귀 현상이 재현된 것.

실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은 선물 가격은 16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52.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버바 공급이 중단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골드바의 경우도 금값 고공행진의 여파로 판매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 금값 역시 같은 날 장중 온스당 4,254.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금거래소 외에도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7.5g·100g·375g·500g·1㎏ 등 골드바 전 제품의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우리·국민은행은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고 현재 한국금거래소의 1㎏ 골드바만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은 LS MNM에서 수급받는 골드바 10g·100g 제품 판매를 이미 중단했으며, 현재 판매 중인 LS MNM 골드바 1㎏도 오는 20일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역시 오는 20일부터 삼성금거래소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고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만 취급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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