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전 매도 차익' 논란 휩싸인 민중기 특검..."증권사 권유로 매도"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2:22
수정 : 2025.10.17 12:22기사원문
김건희 여사 조사 당시 해당 업체 투자 내역 제시도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을 이끌고 있는 민중기 특검이 상장폐지 전 매도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봤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검팀은 17일 "민 특검은 지난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4000만원가량 투자했다가, 지난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해당 주식을 1억 3000여만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민 특검과 네오세미테크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대표가 민 특검과 대전고, 서울대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오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상장 직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8월 김건희 여사를 조사할 당시, 김 여사가 지난 2009년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사실을 바탕으로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을 할 줄 모른다'는 취지로 김 여사가 방어에 나서자, 특검팀은 네오세미테크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의 투자 기록을 제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제시했는데, 해당 녹취록에는 김 여사가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거론하며 "오늘 공매도 하는 걸로 (나만) 먼저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내용은 김 여사의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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