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부동산 세제 전반 보겠다…TF 꾸려 검토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3:54
수정 : 2025.10.17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부동산 보유세 인상론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이제 검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단도직입적으로 보유세를 인상하는가, 인상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이 차관은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며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과세형평 등을 전반적으로 다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그렇지만 아예 '안 한다' 이런 취지로 이해하는 것은 조금 섣부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문재인 정권 시즌2'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때는 (규제) 지역을 정할 때 따라가면서 지정하다 보니 계속 풍선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을 차단해서 광범위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출 규제도 6억원, 4억원, 2억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때랑 다를 것 같다"며 "풍선효과는 이제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기본적으로 실수요자는 보호하려고 하고 서민이거나 실수요자나 청년의 경우에는 대출규제를 추가로 하지 않는다"며 "규제지역이 되더라도 담보인정비율(LTV) 규제에 예외를 둬놨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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