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소부장 협력 물꼬…코트라, 도쿄서 첨단산업 투자설명회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1:00   수정 : 2025.10.19 11:00기사원문
삼성전자, 日 소부장 100개사에 '한국 투자' 세일즈
반도체·배터리·AI 공급망 강화..."한일은 상호 보완 파트너"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의 유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00여개사를 초청해 '한-일 첨단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미래차·배터리·인공지능(AI) 분야 일본 핵심 소부장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유치를 확대해 국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일본 주요 소부장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양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도쿄일렉트론이 연사로 나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 협력사들의 한국 투자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가 첨단기술 상용화와 수요처 확보에 유리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인 도쿄일렉트론은 고객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증축하는 등 한국 내 사업 확대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국내 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인재를 육성하는 등 교육기관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연사로 참여해 산업별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위상과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는 한국의첨단산업 분야 우수한 투자환경과 정부 주도의 AI 혁신 동향을 제시했다. 일본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도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속양국 첨단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적격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소부장 기업의 대한 투자와 협력에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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