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퇴·지역은행 우려 완화에 일제히 반등…테슬라, 2.5%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0.18 05:53
수정 : 2025.10.18 0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전날 폭락했던 금융주들이 반등한 가운데 빅테크들은 테슬라가 2.5% 급등하는 등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고전을 이어갔다.
반등 성공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38.37p(0.52%) 상승한 4만619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4.94p(0.53%) 뛴 6664.0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17.44p(0.52%) 오른 2만2679.98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가 1.6%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7%, 2.1% 상승했다.
전날 지역 은행 불안 속에 2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던 ‘월가 공포지수’(VIX)는 18% 폭락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E) 그룹 변동성지수(VIX)는 4.53p(17.90%) 폭락해 20.78로 미끄러졌다.
빅테크 강세
빅테크 종목들은 강세였다. 아마존만 1.43달러(0.67%) 내린 213.04달러로 밀렸을 뿐이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10.56달러(2.46%) 뛴 439.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1.41달러(0.78%) 오른 183.22달러, 애플은 4.84달러(1.96%) 상승한 252.29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3일 이후 닷새 내리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1.91달러(0.76%) 오른 253.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6.9%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7달러(0.39%) 상승한 513.58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상승세를 간신히 지켰다. 후반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면서 0.03달러(0.02%) 오른 178.15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아이온Q, 사상 최고 뒤 약세장으로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약세를 지속했다.
선도주 아이온Q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아이온Q는 2.65달러(4.04%) 급락해 62.94달러로 미끄러졌다.
아이온Q는 13일 사상 최고 주가인 82.09달러로 마감하며 1주일을 시작했지만 이후 나흘 내리 급락했다. 고점 82.09달러에 비해 23.3% 폭락하면서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리게티는 1.59달러(3.31%) 하락한 46.38달러, 디웨이브는 2.13달러(5.26%) 급락한 38.33달러로 떨어졌다.
퀀텀컴퓨팅은 0.41달러(2.19%) 하락한 18.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 반등
은행주들은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를 하락세로 내몰았던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 웨스턴 앨라이언스, 투자은행 제프리스 등이 모두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자이언스는 하루 사이 13% 폭락세에서 5.8% 급등세로, 웨스턴 앨라이언스는 11% 폭락세에서 3%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11% 가까이 폭락했던 제프리스도 이날은 5.9% 급등세로 마감했다.
지역 은행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지역은행 ETF(KRE) 역시 전날 6% 넘는 급락세에서 탈출해 이날은 1.6% 상승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했던 '바퀴벌레 효과' 얘기도 쏙 들어갔다.
다이먼이 언급한 ‘바퀴벌레 효과’란 눈에 보이는 바퀴벌레 한 마리 뒤에는 수많은 개체가 숨어 있다는 점에 빗대어 자이언스 등 일부 지역 은행의 부실이 어쩌면 미 금융권에 잠재된 더 거대한 부실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를 의미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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