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수양딸 전국체전 5위 자랑…"장하고, 멋져"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8:54
수정 : 2025.10.20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이 딸로 삼은 한지혜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마라톤 5위에 올랐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지혜가 106회 전국체전에서 작년에 이어 5등! 경기도 한지혜 장하다. 멋지다.
앞서 진태현은 한지혜 선수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에 마라톤 선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 내내 흘린 수많은 땀은 진심으로 훈련해 온 시간의 결과"라며 "지혜가 처음 저희에게 '두 분처럼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한마디에 생각을 깊게 했다. 저는 태어나서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래서 이 친구에게만큼은 진짜 좋은 어른이 되어 주자고 그래서 우리는 같이 밥 먹고 챙겨주는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이번 경기는 생중계가 없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하려고 한다. 여러분도 함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면 경기도 대표로 나가는 지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거 같다"며 "순위가 전부는 아니지만 운동선수는 성적과 기록이 전부이기도 하다. 끝까지 달리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운동선수만 누릴 수 있는 땀의 대가를 누려 보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친아빠 엄마는 아니지만 훈련 과정을 늘 지켜보고 함께하는 밥 먹는 식구로서 끝까지 잘 완주해 내길 기도하고 응원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올해 초 법적으로 입양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수양딸로 삼은 두 사람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여러분들이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라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둔 미래의 간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라며 "모두 각자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모두 믿기로 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에 제주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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