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의원 “어린이보호구역 하교 시간대 사고 집중"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0:45
수정 : 2025.10.20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사진)이 20일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어린이(만7~12세) 사상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교보다 하교 시간대(오후 2~4시)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으며, 저학년 사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사고는 오전 8~10시 등교시간(46건)보다 오후 2~4시 하교시간(100건)에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학원 이동, 놀이활동, 돌봄 종료 등으로 통학 인파가 분산되는 ‘하교 시간대 안전관리 공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연령별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83.3% 만7~9세 저학년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역시 저학년이 59.2%를 차지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부상자 발생 건수는 매년 300건 이상으로, 감소세 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등하교길 모두 위험요소가 존재하지만 특히 하교 시간대는 학년별 수업 종료시간이 다르고 방과후학교나 ‘늘봄학교’ 등 참여 프로그램에 따라 귀가 시간이 제각각이라 통합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의 근무시간과 맞물려 보호 공백이 생기기 쉬운 만큼, 녹색어머니회 등 자율적 활동이 주로 오전에 집중된 현실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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