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영구자석 對美 수출 29% 줄여…압박 최고조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3:38
수정 : 2025.10.21 13:37기사원문
美는 양 갈래 대책 구상 중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 집계 결과 9월 수출량은 420.5t으로 8월보다 28.7% 줄었다. 이는 이달 9일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추가 수출통제 단행 이전의 집계다.
이를 고려할 때, 중국의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은 지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이달 9일 사마륨,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를 추가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고, 특히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도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돼있거나 중국의 정제·가공 기술을 이용한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희토류 수출 통제를 크게 강화한 바 있다.
중국은 오는 12월부터 중국 기술을 사용해 중국 외부에서 생산된 희토류 제품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SCMP는 "이 같은 중국의 희토류 및 그 가공품 수출 통제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지난 6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포드는 미국 내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세계 최대 희토류 자석 공급국인 중국이 그 지배력을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강공'을 "중국 대 세계"의 대결로 규정하고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비판하면서 동맹과 협력해 가능한 이른 시기에 희토류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EU도 중국의 '마이웨이 희토류 공세'에 맞서 미국과의 연대 방침을 굳히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공언한 대중 100% 추가 관세를 두고 "3자리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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