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계엄령' 비판한 김재섭, 野 서울시당 '주거사다리 정상화 특위'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5:06
수정 : 2025.10.21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부동산 계엄령'이라고 비판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 사다리 정상화 특별위원회(주사위)' 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1일 김 의원을 주사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지역 청년 정치인인 만큼, 부동산 정책에 직접적 당사자인 청년·신혼부부·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당은 "김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막장 부동산 방책이 어떤 피해를 양산할지 가장 현실감있게 전달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서울시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추어 서울 시민께서 안락하고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사위는 추후 전문성있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외부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임명해 특위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10·15 대책이 발표된 직후 '부동산 계엄령'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빨리질 것이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 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라는 말이 있다. 문재인 정부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은 무슨 생각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욕 잘하는 문재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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