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원에 한국인 시신 3구 더 있다..."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 안 나"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6:34   수정 : 2025.10.22 06:34기사원문
'고문살해' 20대 대학생 안치됐던 사원
모두 남성, 사인은 '심장마비'로 기록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시신이 안치돼 있던 현지 불교 사원에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턱틀라 불교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한국인의 시신 3구가 보관돼 있다.

화장 업무를 담당 중인 현지인 직원 A씨는 "(어제) 화장한 한국인 대학생을 빼고도 한국인 시신 3구가 현재 냉동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 내부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한국인 시신이 3구 더 있다"면서 "언제부터 보관돼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원 내부 보고서에는 현재 안치된 한국인 시신 3구의 성별은 모두 남성이며 전원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교민들은 병원 의사에게 돈을 건네고 사인을 바꾸는 경우가 흔하다고 전했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곳이다.
현지서 사망한 외국인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례를 치른다.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 시신 역시 2개월 넘게 해당 사원에 안치돼 있다 전날 부검 후 화장됐다.

이와 관련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사원에 한국인 시신이 총 몇구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범죄와 연관된 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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