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와 R&D 상생 강화…'테크 데이'서 신기술 공유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44   수정 : 2025.10.22 10:42기사원문
협력사의 R&D 역량 강화 통해 동반성장 강화
우수 협력사 시상 및 6건의 신기술 사례 발표
고객들 관람위해 11월까지 신기술 동영상 전시 진행
"협력사와 동반성장 이어가며 R&D 경쟁력 갖출 것"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는 협력사와의 연구개발(R&D)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롤링힐스 호텔(경기도 화성)에서 '2025 R&D(연구개발)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를 포상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R&D 분야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에 대한 포상과 신기술 사례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현대차·기아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을 선정하고, 그중 독창성과 양산 가능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에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코모스'가 개발한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콘솔 테이블의 회전·기울임, 암레스트의 높낮이 조절 및 전후 이동, 팝업 컵홀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우수상에는 △신영의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 버스바(배터리 모듈 간 연결 부품)'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응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 5개 기술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6건의 우수 신기술을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제인주 코모스의 이사가 다기능 콘솔 기술을, 배재성 경신 상무가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미래차 시장 핵심 기술들이 공유됐다.

현대차·기아는 다음달까지 43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임직원 및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대외 공개 가능한 기술은 일반 고객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하며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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