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자단용 오픈스튜디오 운영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1:40   수정 : 2025.10.22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22일 출입기자단을 위한 오픈스튜디오를 개방해 정책소통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실은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브 스튜디오를 개방·운영할 예정"이라며 "출입기자들은 고정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고, 대통령실은 마이크·음향장비·카메라·의자·책상 등 기본 기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장비를 확대할 수 있다"며 "내부 검토 및 사전 협의를 거쳐 방송 일정과 요청 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역대 정부의 정책 방송은 홍보 효과가 저조했다"며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국정홍보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직접 방송도 하지만 동시에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출입기자단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검열 우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은 검열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라이브 방송 특성상 사전 검열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프로그램 편성과 기획은 기자단 간사단과 충분히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선 "이전에 대비해 이미 계획을 수립했다"며 "청와대로 이전하더라도 방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스튜디오 방송은 각 언론사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송출되며, 영상 저작권은 제작자에게 귀속된다. 외부 인사 초빙의 경우 "보안 절차를 사전에 협의하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는 30일까지 1차 이용 수요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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