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도서관...국대 최대 규모 '경기도서관' 25일 개관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4:35
수정 : 2025.10.22 14:35기사원문
연면적 2만7000㎡, 책 34만여권 보유
국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도서 열람과 체험, 전시, 창작공간으로 구성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총사업비 1227억원을 투입해 수원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7795㎡(지상 5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보유 장서는 총 34만4216권으로 도서 14만8181권, 전자책 19만635권이며, 향후 5년 내 도서 25만권, 전자책 30만권으로 장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은 도서 열람과 체험, 전시, 창작공간으로 구성됐으며, 각 층은 주제별로 '창의-연결-포용-지혜-지속 가능-성장'의 여섯 가지 키워드를 담았다.
지하 1층은 ' 창의의 공간'으로 AI와 첨단 기술 기반의 창작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AI스튜디오'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8종의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와 포토샵 등을 활용해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비싼 유료 인공지능 사용료가 부담돼서, 컴퓨터 사양이 부족해서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던 도민들, 특히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자신만의 책을 구상하고 쓰고, 만들 수 있는 '책공방'과 댄스·연주·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활동 공간들도 준비돼 있다.
2층은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이 함께 즐길 수 있는'포용의 공간'으로, '세계친구책마을'에서 영어, 스페인, 프랑스, 베트남 등 22개 언어로 제작된 다양한 책을 비치해 도서관을 찾아온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솔게임 플레이 존도 있으며, 2시간 예약제로 운영된다.
3층과 4층은 모든 주제 분야 자료가 집약된 경기도서관 지식정보의 중심 공간으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민 평생독서 프로젝트인 '천권으로(路)'에 선정된 어린이, 일반 도서 2800여 권을 캠핑존 같은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편하게 열람해 볼 수 있다.
4층은 '지속가능한 공간'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기후위기 관련 체험과 책들을 만날 수 있으며, 5층은 청년과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개관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운영되며, 월~금요일까지는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회원제도는 일반회원과 도민회원으로 나뉘어 실명인증만 하면 일반회원, 거주지 인증까지 하면 도민회원이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단순히 와서 책 읽는 장소가 아니라 책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연결하는 역할을 경기도서관이 해냈으면 한다"며 세상에 없던 도서관으로의 역할을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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