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산불진화 통합훈련 참관…"산불대응 패러다임 바꿔야"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5:30   수정 : 2025.10.22 15:47기사원문
이재명 정부 첫 산불진화 통합훈련 진행
"李대통령, 군헬기 산불진화 훈련 해야 한다고 말해"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진행된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참관한 뒤 "(헬기가) 산불 진화로 그을린 것을 보면서 산림청 진화 대원들이 험한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재난에 대한 전쟁, 산불에 대한 전쟁, 전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며 "아주 오랜, 여러 번의 산불 진화에서 헬기가 그을린 것을 보면서 산불 진화에 참여한 산림청 진화대원들이 험한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쓴 걸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 산불 진화 총력대응 체계에 따른 첫 훈련임에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다"며 "실제 현장에선 얼마나 어려움이 많고 복잡한 변수가 많겠나. 미리미리 철저하게 훈련하고 또 훈련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훈련에 앞서 산불진화차량·기상관측차·드론 등 관련 장비를 살펴보며 운용 현황을 꼼꼼히 물었다. 이날 훈련은 공주 산림·소방 등 산불 대응 분야 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여했다. 공중진화대는 헬기에서 레펠 하강해 지상진화에 투입하는 산불 초기 대응부터, 물대포를 작동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 대응 단계에서의 대처도 시연했다.


김 총리는 훈련에 앞서 "올봄 산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양상이 '초고속' '초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더는 한두 부처나 지자체가 이전의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산불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이것이) 대통령께서 취임 직후부터 군 헬기 조기 투입 등 즉각적인 범부처 산불 진화 시스템 구축을 강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 뒤 '군 헬기의 물 투하 등에 훈련이 필요하다'며 잘 챙겨 봐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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