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일 앞두고 日 "5500억 대미 투자 조기 실행"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7:56
수정 : 2025.10.22 1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음주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22일 미일 합의에 따른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기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헤이 일본 신임 경제산업상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 "양국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충실한 사업을 탄탄히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기 실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첫 번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양국에 도움이 되는 충실한 사업 내용을 확실히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향후 미일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전체 조율을 담당하고 저와 성장전략담당상도 협의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경제재생상을 지내며 미·일 간 관세 협상을 담당해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이시바 전 총리의 측근인 그를 경제산업상으로 임명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 유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하고 일왕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첫 대면 회담인 만큼 정상 간 개인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미일 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관계를 논의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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