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우크라 전쟁 재원 제공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 제재
파이낸셜뉴스
2025.10.23 06:55
수정 : 2025.10.23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석유 기업 두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휴전에 들어갈 것을 압박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BBC방송은 러시아의 대형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즉각 살상을 중단하고 휴전을 할 시기”라고 성명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선트는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지난 8월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기대했던 솔직한 자세로 앉지 않았다”며 진전이 없는 것을 느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망하며 회담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는 세컨더리 관세 부과가 아닌 강력한 것이라며 유럽과 주요7개국(G7), 호주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베선트의 발언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회동에서는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후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죽고 있어 딜을 만들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는 전날에 이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을 포함해 10개 도시로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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