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기자재, 美·아세안 바이어 초청…2800만 달러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3:14   수정 : 2025.10.23 13:11기사원문
코마린 연계 역대 최대 규모…APEC '수출 붐업 위크' 일환
美 함정 MRO·아세안 중소형 선박 수요 공략…맞춤형 상담 주효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조선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 현장에서 2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3일 밝혔다. K-조선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소·중견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상담회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됐으며, 특히 올해는 APEC 정상회의 연계 비즈니스 종합행사인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의 일환으로 추진돼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 80개사 바이어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전략시장 특화 △중소형 선박 특화 등 구매 수요별 맞춤 상담 세션을 운영해 참가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국 해군 함정 정비·보수(MRO) 수요 증가와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 핀칸티에리 USA 등 유럽계 조선소 미국법인과 일본 카와사키·나무라 조선소 등이 참가해 국내 기자재 기업 130여개사와 기술 및 공급망 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의 조선해양 산업 육성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소형·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코트라는 아세안 지역 선주들을 초청해 중소형 선박·기자재 특화 상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동남아 신규 프로젝트 참여 논의를 통해 현장에서만 28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글로벌 수요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산업 수요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매 수요 발굴 및 협력 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