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으로 16P 글자도 못 읽어"…尹, 내란재판 16번 불출석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2:11
수정 : 2025.10.24 12: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4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어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하는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글자 크기 16포인트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거나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반복되는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을 불안정하게 하고 실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향후 주요 증인신문이 있는 경우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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