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남동부 고속도로 달리던 버스 충돌 후 화재..어린이 등 최소 20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6:19
수정 : 2025.10.24 16:19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등 2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뒤 19명의 승객은 버스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승객 대부분이 잠든 상태에서 탈출에 실패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일부도 심한 화상을 입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가 나면서 이륜차가 버스 밑에 끼었고 불길이 발생한 채 약 300미터가량 끌려갔다고 전했다. 버스는 몇 분 만에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고,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전소된 상태였다.
코야 프라빈 부경찰총감은 화재가 이륜차 연료 탱크에서 시작됐으며, 버스 밑의 가연성 물질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애도를 표하며, 사망자 가족에게 20만 루피, 부상자에게 5만 루피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국은 충돌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