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체력’ 도전 나선 소방관들…제4회 소방 LCT 계단오르기 대회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5:49
수정 : 2025.10.24 16:42기사원문
방화복 개인전 1위에 ‘21분 53초’ 기록한 박효근 소방관
[파이낸셜뉴스] 매해 10월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가 올해도 돌아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4일 이른 오전 해운대구 LCT 랜드마크동 앞에서 ‘제4회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부산지역 긴급구조 지원기관도 함께하며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 인원은 부산지역 소방관 322명에 타 지역 소방관 613명, 구조 지원기관 35명까지 총 970명이 경쟁과 비경쟁 부문에 출전했다. 대회는 경쟁 부문 3개 종목과 비경쟁 부문 1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쟁 부문은 개인전인 방화복과 간소복, 단체전으로 구분해 전국 소방공무원 간 자웅을 겨뤘다. 그 중 4인 1조로 구성되는 단체전은 올해부터 여성 소방공무원 1인 이상이 포함되도록 해 남·녀 소방관들이 함께 팀워크를 발휘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방화복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방관은 경남본부 거제소방서 소속 박효근씨로 21분 53초를 기록했다. 또 간소복 경쟁 분야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남긴 소방공무원은 경기북부본부 일산소방서 소속 변정원씨로 14분 12초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 최고기록은 방화복 종목 20분 24초, 간소복 14분 30초다.
방화복 개인전 1위의 영예를 안은 박 소방관은 “지난해 대회에도 출전했다. 당시 2등에 올라 너무 아쉬웠었는데 올해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며 “평소 자전거 타기와 마라톤을 꾸준히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체력을 늘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전국 소방공무원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올해 또한 소방공무원 간의 단합을 다지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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