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12세 소녀 강간·살해한 20대 여성에 첫 종신형
파이낸셜뉴스
2025.10.25 13:21
수정 : 2025.10.25 13:21기사원문
사형 폐지한 프랑스 사법부, 이민 여성에 첫 종신형 선고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여자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을 폐지한 프랑스에서 여성이 종신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법원은 2022년 당시 12세 소녀 롤라 다비에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알제리 출신 이민자인 다흐비아 벤키레드(27)에게 법정 최고 형량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다비에의 시신은 이후 같은 건물 안뜰의 플라스틱 통에서 발견됐다.
체포된 벤키레드는 이후 정신 감정에서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보였다. 다른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이 "적절한 형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 피해자와 그 가족이 받은 형언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판결이 나오자 피해자의 모친은 "우리는 정의를 믿었고 그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벤키레드는 범행 시점으로부터 6년 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에 입국했다. 체류증이 만료된 것이 적발돼 범행 두 달 전인 2022년 8월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된 뒤, 1개월 내 프랑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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